세계 30여개국에서 3억부 이상 팔린 어린이 공포 판타지 소설 '구스범스'(도서출판 타란튤라) 시리즈가 번역돼 나왔다. 시리즈 제목 '구스범스'는 춥거나 놀랄 때 피부에 돋는 소름을 뜻한다. 기네스북 아동서적 최다판매 작가 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 작가 R L 스타인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진진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펼쳐 놓으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번에 나온 것은 세 권. '죽은 자들의 초대' 편은 아만다와 조시 남매가 다크폴스의 저택으로 이사하면서 시작된다. 이 집은 아빠의 삼촌이 유언으로 남겼다는데 이상한 점은 아빠도 그 삼촌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아만다와 조시는 새 친구들을 사귀지만 이들도 어딘지 모르게 섬뜩한 느낌을 준다. 애완견 피티 또한 계속 불안해하며 동네 사람들에게 짖어댄다. 어느날 밤 사라진 피티를 찾으러 공동묘지로 간 아만다와 조시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한다. 이와 함께 낡은 카메라를 통해 미래의 불길한 일을 미리 보는 내용의 '카메라의 저주',신비한 마법의 힘을 가진 쭈그렁 머리와 이를 통해 위기를 모면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정글의 마법'도 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격월 주기로 계속 나올 예정이다. 이미영·최희정 옮김,각권 1백90쪽 내외,각권 7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