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신도시 내 1백67만평에 향후 10년간 24조원을 투자해 국제업무도시를 조성키로 한 미국 게일사의 한국 법인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가 송도신도시의 상징이 될 자사의 로고·심벌을 전문기업에 맡기지 않고 한국 대학생을 통해 공모,입선작에게는 해당 대학에 장학금을 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신도시 관련 디자인 공모에 기성 전문기업을 배제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비전을 제시하는 송도신도시가 차세대지도자인 젊은이들이 주인이 되는 만큼 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GIK사 피에트로 도란 사장은 "입선작에 대한 상금은 작품을 제출한 팀의 해당 대학에 5년간 장학금으로 주기로 했으며 이 장학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학생들에게 사용되도록 한 것"이라며 밝혔다. 또 이번 공모전은 젊은이들이 국제정보통신의 미래을 표방하는 송도신도시에 관심을 갖도록 한 것이며 송도개발사업의 홍보에도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도란 사장은 특히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업아이템들의 공통점은 젊은이의 신선한 감각과 아이디어"라며 "정보통신의 미래를 표방하는 송도의 상징을 젊은이들이 직접 만드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응모하는 팀에 지도교수를 참여토록 해 작품 수준에도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정된 로고와 심벌은 송도신도시 게시판 등 모든 공공시설에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란 사장은 "송도프로젝트의 국제업무도시 1단계사업은 2008년까지 2조4천억원을 투자,오는 11월11일 컨벤션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유비쿼터스의 업무빌딩,주상복합,고급주택,쇼핑몰,외국인병원 및 학교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상을 수상한 팀에는 1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5년간 분할 지급하고 우수상 4개팀에는 2천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으며 개인부문으로 대상에게는 2천만원을,우수상 4개팀에는 1백만원의 상금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13년째 생활한 도란 사장은 메사추세츠대학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부동산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도란 캐피털 파크너사 사장과 모건 스탠리 부동산 펀드의 운영 파트너 및 한국지사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는 등 한국부동산 개발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