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올 3.4분기 전세계적으로 168억달러가 더 유입됐다고 미국의 전문분석기관이 29일 밝혔다. 시카고 소재 헤지펀드 리서치는 지난 7-9월중 헤지폰드가 이처럼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것이 전분기 순입 규모 75억달러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올들어 지금까지 466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헤지펀드 순입 규모가 706억달러, 그 전해는 근 1천억달러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리서치의 조슈아 로젠버그 사장은 부유층과 기관투자가들이 사적으로결성해 공동 운영하는 헤지펀드 자금이 모두 8천898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갈수록 헤지펀드에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 별로는 거의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불량주'에 투자해 최대 11%의 수익을올린 헤지펀드에 3.4분기중 근 30억달러가 새로 들어왔으며 상장 주식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헤지펀드에는 같은 기간에 42억달러가 순입된 것으로분석됐다. 상장주식 투자전문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2% 가량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젠버그는 상품, 통화 및 증권시장에 대한 `정상적인 투자'가 별 재미를 보지못해 상대적으로 헤지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한 예로 상장주식 투자의경우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익률이 3.6%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준으로는 이 기간에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로젠버그는 헤지펀드가 인기있다고는 하나 모든 카테고리에서 수익이 나는 것은아니라면서 대표적인 케이스로 인수.합병 쪽을 거론했다. 즉 올들어 인수.합병 쪽에 집중 투자한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5% 밖에 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3.4분기에만 3억4천200만달러가 여기서 빠져나갔다고 로젠버그는 지적했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