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성범 의원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장인 권오석씨 뿐만 아니라 장모 박덕남씨도 한국전쟁 당시 창원군 진전면 여성동맹 위원장으로서 좌익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73년 대검 공안부에서 발간한 "좌익사건실록" 제10권 내용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장모 박덕남씨는 한국전쟁 당시인 지난 1950년 9월21일 창원군 진전면 여성동맹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아버지도 좌익활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권이 과거사 진상규명을 주장하고 있는데,여권 지도부부터 자신과 관련된 과거사에 대해 밝히고 명쾌하게 해명해야 제대로 된 과거사 진상규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