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광산업체인 오이솔루션(공동대표 추안구·45,박용관·53)은 국내 처음으로 기가바이트급 광송수신 모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광대역 수동형 광가입자망인 B-PON(Broadband Passive Optical Network)방식보다 전송용량이 10배나 많고 전송거리는 2배나 긴 GE(Gigabit Ethernet)-PON 방식의 광송수신 모듈이다. 또 기존 제품들은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방식이 수동형인데 반해 이 제품은 자동적으로 바꿔주는 능동형으로 크기도 기존제품보다 4분의 1 정도로 작다. 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40∼50달러에 불과해 국제 경쟁력까지 갖췄다. 이들 제품 개발소식이 해외로 전해지면서 최근 수출상담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사업 전망이 아주 밝다. 회사측은 이번 제품 개발로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2008년에는 1천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에 달하고 매년 1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 사장은 "광산업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이 광주여서 이곳에서 창업을 했다"고 창업 배경을 밝힌 후 "내년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8년에는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3대 광송수신 모듈업체로 발돋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