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권에서 탄저병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가 발견돼 일시 폐쇄됐던 스리랑카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29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고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이 대사관은 25일 한 승려가 백색가루가 묻어 있는 여권을 제시한 직후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건물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소개시켰으며 이 승려를 목욕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 스리랑카 경찰은 이 백색가루가 곤충들에 의한 여권 손상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일종의 살충제라고 밝혔으나 캐나다 대사관측은 만일의 경우를 우려해 업무 재재를 미뤘다. 대사관측은 이 백색가루를 콜롬보와 캐나다에 보내 성분을 분석했다고 이 대사관의 정무담당관 크리스티나 프레폰테인은 설명했다. 지난 8월에도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 정체 불명의 백색가루가 든 편지가배달돼 대사관 건물이 폐쇄되고 직원들이 대피한 일이 있었다. 당시에도 유해물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콜롬보 A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