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사재 5천만원을 털어 '김쌍수 장학금'을 설립했다. 또 LG전자의 임원 2백여명 전원이 앞으로 급여의 1%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키로 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김 부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산하 '미래의 동반자 재단'의 제프리 존스 이사장과 태미 오버비 암참 수석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장학금'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이 지난 11일 제18회 인촌상 산업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시상금 5천만원 전액을 기증하면서 설립된 이 기금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공계 대학생 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10년간 운용된다. LG전자는 또 2백여명에 달하는 전 임원이 이달부터 월급여의 1%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내기로 했고,회사도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 그랜트'에 따라 같은 금액만큼 출연키로 했다. LG전자는 임원과 회사측에서 내는 사회봉사기금이 연간 1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불우이웃돕기,자원봉사활동 지원,장학금 지원 등에 쓰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