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면 일정이익 책임"..'수익보장형 부동산' 쏟아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가 펜션 빌라 등 임대형 부동산시장에서 투자만 하면 일정 이익을 보장해 주는 '수익보장형' 상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침체로 투자수요가 급감하자 개발업체들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준공 이후 계약자들에게 분양가의 7∼9% 정도의 임대수익을 보장해주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익보장형 상품이란 사업시행자가 투자자들에게 일정기간 상품의 임대 실적에 관계없이 일정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을 때 크게 유행했었다.
서울 남대문 우먼프라자,남대문 수입명품할인점인 하이해리엇 등 도심권 테마상가들이 수익보장 조건을 내걸고 분양 중이다.
또 수익보장까지는 아니어도 투자자들의 점포 임대를 시행사가 책임지는 임대보장형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서울 왕십리 '민사역사' 상가와 충남 천안시 불당지구 내 '메가클레스 레드&블루' 등 수도권과 충청권 신규 분양 상가의 상당수가 임대보장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수익보장형이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네오캠퍼스21이 제주시 이도동에 건설한 오피스텔 '네오캠퍼스21'은 투자자들에게 3년간 연간 분양대금의 9%를 수익금으로 보장해준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