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 최대욱)은 외국인 피의자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중에서 자체 통역관 22명을 선발, 조사업무에 활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조사시 종전에는 민간인 통역관을 이용했는데 이들이 대부분 서울,경기 등 공항과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해 세관에 도착할 때까지 피의자가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세관은 설명했다. 또 통역관이 세관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조사자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지만, 자체 통역관은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되는 휴대품검사관실 직원 중에서 선발돼 조사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통역관으로는 해외 거주나 체류, 유학 경험이 있는 직원 위주로 영어 7명, 일본어 10명, 중국어 5명이 각각 선발됐다. 세관은 "외국인 조사시간 단축과 통역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