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공시클로즈업]데이콤, 두루넷 인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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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시클로즈업 시간에는 지난주에 매각일정이 확정된 두루넷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이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데이콤이 두루넷 인수를 위해 회사의 총력이 기울이겠다고 밝혔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데이콤은 두루넷 인수 추진을 공식적으로 재차 밝혔습니다.
데이콤은 두루넷 인수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인수 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두루넷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의 일환으로 현재 외자유치 등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콤 측은 두루넷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데이콤 자회사인 파워콤 네트워크에 60% 이상 의존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데이콤이 추진중인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방송을 결합한 TPS 서비스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에도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콤은 두루넷 인수를 위해 휴대인터넷 사업권도 포기를 했죠?
네. 데이콤은 내년 2월 선정될 예정인 휴대인터넷 사업권까지 포기하고 두루넷 인수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데이콤은 MVNO(가상이동망사업자) 방식이나 휴대인터넷 사업권을 획득한 사업자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 포기에 대해 데이콤측은 자금 조달의 문제가 아닌 통신사업분야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투자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데이콤의 자금력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데이콤은 현재 약 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올해안에 회사채 상환 등 총 255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데이콤이 휴대인터넷과 두루넷을 동시에 추진할려면 최소 1조5천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불투명한 휴대인터넷 사업권을 포기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데이콤은 이번 두루넷 인수를 위해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지만 외자유치가 불발된다면 파워콤 합병을 전제로 파워콤을 통해 두루넷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두루넷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네 시장에서는 데이콤보다는 자금력이 풍부한 하나로텔레콤에 인수 가능성의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대우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시너지가 데이콤에 비해 큰 데다 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고, 외국인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의 인수 의지가 높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도 장기간 끌어온 두루넷 문제를 종결지어야 할 부담이 크다며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데이콤의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데이콤의 순부채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파워콤과 공동 입찰 참여, LG그룹의 지원, 외자 유치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증권도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여 우리증권은 최근 본격화된 두루넷 인수전에서 하나로텔레콤이 데이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우리증권은 두루넷 인수전에서는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외자유치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데이콤에 비해 하나로텔레콤이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을 인수할 경우 경쟁완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와 단독주택 시장으로 영업영역 확대 그리고 통신방송 융합 시장에서의 유리한 고지 확보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봉익기자 bi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