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업주 모임인 한국 유흥음식업중앙회가 성매매를 금지하는 '성매매 특별법'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룸살롱 업계 이미지 개선효과뿐만 아니라 구인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주요 이유다. 유흥음식업중앙회는 월간 소식지 '서비스월드' 10월호에 장모 부회장의 이름으로 기고문을 내고 "집창촌 여성들처럼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데모가 아니라 여성 및 시민단체들같이 보다 강력한 법집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회장은 "특별법 시행으로 접대부가 고용된 유사 유흥주점에 철퇴가 가해져 빼앗긴 손님과 종사자들을 되찾아 올 수 있고,선불금 없이 접객원을 고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동안 불법 변태업소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를 하다 업계 이미지가 큰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측은 그러나 아직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룸살롱 업계 현실에 비춰볼 때 기고문의 '진정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