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이상욱 노조위원장은 25일 울산공장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반대하며 앞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한일간 FTA는 국내 불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또 현대차 하청노동자인 비정규직이 불법 파견임을 인정하면서도 파견법 제정을 통해 파견 노동자를 전 업종으로확대하고 합법화시키려는 등 비정규직을 양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일 FTA 체결과 파견법 개악안 국회 통과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비정규직도 정규직화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25일부터 대의원 출퇴근 집회 투쟁을시작으로 28일 전체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달초 노동부와 현대차 그룹 본사 항의방문, 다음달 13,14일 철야특근 거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