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중국에 한국경영연구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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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중국 인민대에 한국경영연구소를 설립한다.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지바오청(紀寶成) 인민대 총장과 만나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고려대 기숙사를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민대는 2004년 중국 대학평가에서 경제학부문 경쟁력 1위에 오른 대학이다.
한국경영연구소는 베이징과 톈진에 진출해 한국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며 약식 경영대학원으로 운영할 계획도 있다고 어 총장은 설명했다.
어 총장은 또 "인민대 교수를 한국에 3개월 정도 초청하고 양 대학 교수진을 짝지어 고려대 교수가 집필한 경영학 서적을 중문판으로 출간하는 작업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민대 내 1천3백평 부지에 고려대 교환학생을 수용할 기숙사를 내년 4월 착공한다.
고려대는 내년부터 학생 1천여명을 매년 중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외국 자매대학에 1년간 파견할 계획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