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매각 특별협상과 관련, 매각위로금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사안에서 사실상 의견접근을 이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지난 19-21일 3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 전직원의 고용승계 보장, 안정적인 투자 지속, 역수입 금지, 경영의 자율성 확보 및쌍용차 브랜드 유지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현재 문구 정리만 남겨둔 상태다. 노조의 경영 참여와 관련해서는 노조의 양보로 노조 선임 인사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철회됐으나 인수조건에 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는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다만 협의체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조가 매각위로금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특별협약을 본계약에 포함시킬지 여부 등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일단 회사와의 협상을 중단했으며 매각위로금 지급과 관련, 오는 25일께노-사-채권단 3자 협상을 갖고 논의키로 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는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특별협상을 맺기로 하되협상 전권을 경영진에 위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