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학습지업체인 대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월 초 이후 단 하루만 빼고 대교를 하루평균 7천∼8천주씩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 초 거래소 상장 직후부터 매수에 나서 8월 중순께 소폭 매도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9월 이후에는 다시 강한 매수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대교 주가는 강보합세인 6만원에 마감돼 9월 초에 비해 15% 가량 오른 상태다. 윤효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교가 내수주이면서도 경기방어적인 측면이 강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적을 외국인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5% 가량 줄어든 2천1백7억원과 2백37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9백72억원으로 작년보다 38%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학원 프랜차이즈 유아 등 작년까지 모두 적자를 내던 신규 사업부문들이 올들어 속속 흑자로 전환되고 있어 내년 실적 전망 역시 밝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교의 목표주가로 6만6천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