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가 지난 7~13일 전국의 대학생들을상대로 한 조사에서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2%대 39%로 13% 포인트차로 부시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14개 접전주의 대학생 가운데서는 55%대38%로 무려 17% 포인트나 차이가 나 젊은 표심이 접전주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4월 같은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48%대 38%로 10% 포인트 우세했었다. 케리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랠프 네이더 후보는 지난 4월의 5%에서 이번에는 1% 밖에 얻지 못했다. 대학생 연령인 18~24세 청년층 유권자들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13%를 차지하나투표율은 지난 2000년 대선때 30%를 기록할 정도로 가장 저조한 편이다. AP 통신은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대학생의 72%가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뉴스위크가 지난 18일 발표한 30세 이하 청년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47%대 45%로 케리 후보가 불과 2% 포인트 앞섰으나, 투표 의사를 밝힌 사람들 중에서는52%대 42%로 10% 포인트 앞섰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