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신행정수도 이전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비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이 총리는 헌재의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을 앞두고이뤄진 오찬에서 `위헌', `부분위헌', `각하'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 의견을교환한 뒤 "헌재 결정을 지켜보며 시간을 갖고 대책을 검토하자"는 입장을 정리한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이 총리로부터 헝가리 진보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 독일방문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청와대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과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이배석했다. 노 대통령은 저녁에는 헌재 결정과 관련한 별도 회의나 보고 일정을 잡지 않은채 관저에 머물면서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한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고형규 기자 quintet@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