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21일 중국 최대 선사인 COSCO(China Ocean Shipping Company)사로부터 5천1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총 2억8천만달러에 체결,중국시장에 첫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백94.1m,폭 32.2m,높이 21.6m,최대속도 24.3노트로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초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COSCO그룹 웨이자푸(魏家福) 총재와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간 직접상담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사인 COSCO사는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총 6백여척의 선단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국영 해운회사다. 최근 중국 조선소들이 공격적인 설비 확장 및 기술 확보 작업을 통해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잠재물량을 가진 선주사와의 수주계약 성사로 향후 중국 조선소와의 협력관계 구축도 본격화될 것으로 한진중공업은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총 22척,16억달러를 수주했으며 50척 32억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3년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