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놀이공원의 입장료가 지난 몇 년 동안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소비자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21일 발표한 '수도권지역 놀이공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놀이공원 평균 입장료는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어린이대공원·롯데월드·과천서울랜드·에버랜드·송도유원지 등 조사대상 5개 놀이공원의 평균 입장료는 지난 2000년 7천7백80원에서 지난해 1만1천3백원으로 45.2% 오른 반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10.7%에 그쳤다는 것. 놀이공원별로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가 지난 2000년 1만3천원에서 올해 2만4천원으로 각각 84.6% 올렸다. 과천 서울랜드는 7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71.4%,서울어린이대공원은 9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66.7% 각각 인상됐다. 입장료가 오르지 않은 곳은 송도유원지(5천원)가 유일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