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호남ㆍ제주] 박준영 전남지사 "낙후꼬리표 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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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여건을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관광 및 미래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취임 5개월여를 맞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친환경 고소득 농수산업 전진기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목포권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축으로 한 환태평양시대 물류중심지 △생물 신소재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전진기지 등 살기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40여만에 고향에 돌아와보니 실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1차산업 위주의 현재 산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투자유치를 통한 미래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급격한 인구감소때문에 낙후의 꼬리표를 떼기 어려운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0년이후 전국 인구는 51%가 늘어났지만 전남은 41%나 감소,매년 1개군 정도의 인구가 줄어들어 1백만명이하로 축소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임이후 68개업체 1조6천8백50억원을 유치하며 동분서주한 그는 산업구조를 1차산업 중심에서 2,3차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한 투자여건을 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타깃기업으로 선정해 개별방문과 투자설명회를 열고 해외투자유치 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양만권 자유무역지역 1백61만평 추가지정과 화양·신대배후단지 조기개발,전주∼광양간,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조기확충 등 투자유치전략을 짜놓고 있다.
아울러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대불산단 분양 활성화와 조선산업 클러스트를 조성,광주근교 삼성백색가전 협력업체 유치,나주 화순에 IT·BT산업 유치 등 구체적인 실천전략도 마련했다.
또 "대규모 외자유치사업인 서남해안 해양레저타운 건설사업은 현재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국내외 투자가들과 활발히 교섭중"이라며 향토의 미래를 책임질 역사적 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착실히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광양항도 국토의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힌 박 지사는 항만배후부지 조기개발,한국컨테이너부두 광양이전,수도권 연결 내륙수송망과 권역내 교통망이 조기에 확충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백제촌 조성 등 체험관광지와 섬의 테마별 개발 등 특색있는 관광개발도 병행해 나갈 생각이이다.
농업개방문제와 관련 향후 친환경농업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이에 따라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생명식품 생산 5개년계획'을 수립해 사업비 1조7백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