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렌타인스는 임페리얼과 발렌타인 시리즈를 앞세워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제품의 우수성이 큰 무기인 이 회사는 두 제품의 마니아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임페리얼은 국내 최고 베스트셀러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제품이며 발렌타인은 고급 소비자들 사이에 탄탄한 수요 기반을 갖고 있는 명품으로 통하는 제품이다. 최근 경기 장기 침체에다 접대비 실명제,성매매특별법 시행 등으로 규제가 심하지만 소비자 이벤트를 통해 고비 넘기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여름에 실시한 '임페리얼 17 황금구슬 찾기' 소비자 이벤트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시장점유율이 41.7%를 기록,1위를 차지한 데 고무돼 이 이벤트를 10월 말까지 연장했다. 보통 여름을 위스키 비수기로 여기는 기존 상식을 깨고 과감하게 경품행사를 벌인 결과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 이 이벤트는 병마개 쪽 위조방지장치 속에 있는 두개의 구슬 중 하나에 금색 코팅을 입힌 것을 찾아내는 행사.이 황금구슬이 들어 있는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실제로 금을 선물로 지급했다. 임페리얼 황금구슬은 병을 따는 즉시 현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1등에겐 금 10돈,2등에겐 금 5돈,3등에겐 금 1돈이 경품으로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모두 1천8백70명.이 이벤트는 위조방지장치인 '키퍼 캡'을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 9월 말까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 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발렌타인 12년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 발렌타인스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전국 3백여개 바(bar)에서 실시,수요 기반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