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월 초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가반등국면으로 돌아선 지난 2개월여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선호 종목이 가장 많이 올랐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324.71)로 떨어진 다음날인 8월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관들의 순매수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24.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5.04%,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7.78%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이튿날 매수에 나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국내 기관 선호주들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개인 선호주들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얘기다. 이 기간 국내 기관의 순매수 상위 5위에 해당된 종목은 하나로통신 CJ홈쇼핑 디엠에스 LG홈쇼핑 LG마이크론 등이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5위에는 코아로직 LG텔레콤 CJ인터넷 인선이엔티 웹젠등이 포함됐고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5위에는 다음 NHN 파워로직스 유일전자 코닉시스템 등이 해당됐다. 이처럼 국내 기관 선호주들이 반등 국면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데에는 기관들이 이 기간 매수우위 기조로 돌아서며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속적인 매도우위를 보여왔던 기관들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자 매수 우위로 전환해 이 기간 84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들은 1천64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 반등 국면에서 '팔자'에 치중한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기간 투자주체별 순매도 상위 5위에는 △기관들은 NHN 파라다이스 디에스엘시디 인탑스 유일전자 △외국인들은 다음 디엠에스 인터플렉스 파워로직스 CJ홈쇼핑 △개인들은 하나로통신 CJ홈쇼핑 CJ인터넷 LG텔레콤 웹젠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