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광주지방노동청은 노동 단체의 시위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북지역본부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이날 오전국감이 열린 광주지방노동청 정문 앞에서 국감 1시간 전부터 '부당노동 행위 사업장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노동청이 문제 사업장 사주의 부당 노동행위 및 노동 탄압에 대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고 부당 해고 노동자의 구제 신청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이를 집중 추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경재 환노위 위원장은 국감 시작 전 "시위가 계속되면 국감을 하기 곤란하다"며 업무 보고에 나선 이우룡 광주지방노동청장을 처음부터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날 국감은 별다른 불상사 없이 끝났지만 피감 기관인 노동청 직원들은 노동자들이 혹시 돌발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며 국감 내내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