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섹션의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뉴커런츠상) 수상작으로 이윤기 감독의 '여자,정혜'가 선정됐다고 심사위원단이 15일 낮 발표했다. 내년 봄에 국내에서 선보일 '여자,정혜'는 여자가 사랑의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을 만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영화로 김지수가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정혜'의 제작사 LJ필름은 부상으로 1만 달러(약1천145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한편 오유황 감독의 '안식처'(Sanctuary)는 특별언급(Special mention)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영화 '안식처'는 소외되고 무기력한 현대의 말레이시아 인들의 일상을 포착해낸 영화다.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심사위원장인 세르게이 라브렌티에프 러시아 소치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각각 홍콩과 태국 감독인 프루트 챈,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독일의 디토 친차체 감독, 한국의 영화학자 김소영 씨 등이 참여했다. 국제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국제비평가상(FIPRESCI Prize)은 중국의 우얼샨감독의 '비누극'(Soap Opera)가 차지했으며 김기덕 감독의 '빈 집'은 넷팩상 (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했다. 김수현 감독의 '귀여워'는 넥캑상의 특별언급을 받았다. 이밖에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선재펀드상은 손광주 감독의 '단속평형'과 박신우 감독의 '금붕어'가 공동수상했으며 이 부문 다큐멘터리 영화에 수여되는 운파펀드상은 이경순 감독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차지했다.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영산펀드 대상작에는 최진성 감독의'에로틱 번뇌 보이'가 선정됐고, 뉴커런츠 섹션 상영작 중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에 수여되는 PSB 관객상은 세키구치 겐 감독의 '서바이브 스타일 5+'가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