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장병들의 정신교육과 공보 업무를 담당하는 정훈병과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별'이 나왔다. 국방부가 15일 발표한 장군진급자 1백5명의 명단에 안정훈 공군 정훈공보실장(52·대령)이 포함된 것.올해로 병과 창설 54주년을 맞는 공군 정훈병과의 장성 배출은 민병규 예비역 준장(1975∼1977)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 안 대령은 육ㆍ해ㆍ공군을 통틀어 정훈공보 분야의 최고 베테랑으로 꼽혀온 데다 공군내 '성골'로 분류돼온 공사출신이 아닌 점도 이번 장성진급 인사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 휘문고와 동국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공군사관후보생 71기로 임관한 안 대령은 평소 호탕한 성격 덕택에 공군 내 다른 병과 지휘관은 물론 육ㆍ해군 장교들과 관계도 매우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대령은 1994년 9월부터 4년간 국방부 공보과에서 외신분야를 담당하다 98년부터 공군본부 공보과장으로서 대언론홍보 업무를 맡았으며 2002년 말부터 정훈공보실장으로 일했다. 육군 정훈병 과장은 그동안 준장 계급이었고 해군 정훈병과에서도 2000년 10월 처음으로 '별'이 나왔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