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최근 5년새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부가 국회 여성위 김현미(金賢美.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9천200건이었던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지난해 1만9천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가정폭력 사건의 기소율은 지난 99년 22.1%에서 지난해 15%로 오히려 떨어졌다. 김 의원은 "사법부가 가정폭력을 부부간의 가정사로 인식해 사법처리보다는 훈방이나 교정, 화해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해자에 대한법적 처벌이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