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최근 국군장병을 위한 비과세 적립식펀드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펀드는 특정계층으로 적립식펀드의 문을 다변화했다는 점과 함께 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직접적인 부가서비스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들의 병역기피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군인을 공략한 상품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동원증권은 '국군의 날'인 지난 10월1일에 맞춰 군입대 예정자,국군장병 및 직업군인 등을 위한 '충성! 신고합니다 비과세 적립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두면 제대 후 학자금 생활비 등을 손쉽게 충당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동원증권은 이번 상품을 기획하면서 운용기간에 관심을 기울였다.


보통 2∼3년 정도는 유지해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적립식펀드 운용기간과 군복무기간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상품에 가입하는 군복무중인 장병에게는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먼저 펀드의 부가서비스 수혜자로 지정된 장병이 군복무 중 상해 및 후유장애를 당할 경우 1억5천만원까지 보장되는 군인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장병 생일에는 과자가 한바구니 들어 있는 '밀리터리 팩(Military Pack)'이라는 선물이 배달된다.


가입 1년 후부터는 교양지가 배달된다.


또 장병이 지정하는 특정일에 장병을 대신해 특정인에게 꽃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경우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동원측의 설명이다.


군인을 위한 이 적립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이다.


대상자가 20대인 점을 감안,수익성 증대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월 최소 20만원 이상 적립하는 정액 적립식으로 자동이체를 통해 손쉽게 입금할 수 있다.


투자기간은 최소 2년 이상이고 비과세 장기주식형펀드로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적립식펀드의 특징인 기간분산투자를 통해 주식 매수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동원증권 리서치본부의 모델 포트폴리오로 주식상품을 구성한다.


일종의 수수료인 판매·운용·수탁보수는 연 2.69% 수준이다.


1년 내에 중도환매할 경우 환매금액의 1%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동원증권은 "군대에 보낸 아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하면서 제대 이후 학자금,취업 준비자금,생활비 등 목돈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한 상품"이라며 "안전한 자산운용과 다양한 고객서비스로 투자자들의 만족을 증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