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개인별 맞춤식 척추 전문치료'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앞에 자리잡은 21세기병원(대표원장 성경훈.www.21spine.co.kr)이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 병원은 슬로건에 맞게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방식도 특이하다. 모든 의료진은 매일 아침 11층 회의실에 모인다. 환자 주치의를 비롯 모든 의사가 모인 가운데 그 날 수술이 예정된 환자의 X선 사진을 펼쳐 놓고 주치의가 결정한 수술법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난상토론을 거쳐 최상의 수술방법을 찾는 자리로,환자에게 가장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수술법을 선택한다. 이로인해 수술이 예정된 당일 아침에 수술 방법이 바뀌기도 한다. 21세기병원은 지난 1999년 9월 개원한 지 5년 만에 척추 수술 1만 건을 돌파하며 척추 전문병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월 평균 3백건 정도 척추 수술을 한다. 21세기병원이 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으로는 최고의 실력을 지닌 의료진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병원 창립 멤버인 성경훈 대표원장,척추센터 정현태 소장,성연상 부원장,현용인 원장 등 4명은 척추 수술의 대가들로 통한다. 이들 4명이 그동안 수술한 척추 환자만 해도 5만4천여명이 넘는다. 성 대표원장은 15년 동안 2만5천명의 척추 환자를 수술한 척추질환 분야의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한명으로 통한다. 성 부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과 척추골 수술이 전공으로 14년간 1만2천여명을 집도했다. 현 원장은 인공디스크 수술과 현미경 레이저수술 담당으로 12년간 8천5백여명,정 소장은 복강 인공디스크수술이 전문으로 8천5백여명을 수술했다. 이들 외에도 척추를 담당하는 척추전문의 5명,정형외과 전문의 1명,진단방사선과 전문의 2명,마취전문의 3명,신경과와 내과 전문의 각각 1명 등 13명의 전문의가 협진 체제로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내과와 신경과 전문의가 상주해 수술시 내과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하고 있으며,신경계 이상으로 척추 수술이 필요없는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이 병원의 자랑거리다. 이 병원에는 요즘 웬만한 동네 병원에도 갖추고 있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 없다. 보다 나은 진단과 치료를 위한 것이다. 환자의 척추 부위를 촬영한 장면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PACS보다는 필름을 여러 장 한꺼번에 놓고 관찰하는 것이 진단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고,환자에게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 부원장은 "많은 경험이 척추 수술의 노하우다"며 "미세 현미경수술,최소 상처수술 등 병원 의료진의 척추수술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21세기병원은 난치병으로 알려진 재발성 디스크 치료를 위한 전문 수술센터를 개설,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 척추신경 내시경을 이용해 돌출된 디스크를 미니 집게 손으로 제거하는 수술,등쪽이 아닌 배쪽으로 수술하는 디스크 수술 등으로도 이름이 나있다. 성 대표 원장은 "21세기병원은 요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고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