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관련주로 알려진 범양건영이 연말배당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11일 지난 주말보다 7.60% 오른 9천4백8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4일 이후 거래일수로 9일 연속 상승,상승률이 20.07%에 달했다. 최근 4일간 외국인들이 계속 매수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이날도 크레디리요네증권코리아(CLSK) 창구로 1만6천주의 순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범양건영은 건설회사지만 로또 복권사업을 하는 코리아로터리서비스 지분 1백31만주(10.99%)를 보유하고 있으며,올해 로또 수익금에 따른 중간 배당금으로 주당 2천5백원,32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연말 배당금은 주당 1만원,총 1백31억원이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당하게 되면 배당금이 1백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수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