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깜짝실적주' 노려라..제일모직.LG전자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예상 이상의 실적을 거둘 '어닝서프라이즈'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모직 LG전자 LG석유화학 등이 증권사들이 꼽는 대표적인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종목들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JP모건 굿모닝신한증권 등 3개 증권사는 제일모직이 3분기에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각각 2만1천6백원∼2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8일현재 주가 1만7천3백50원보다 24∼44% 높은 가격이다.
대신증권은 제일모직이 석유화학 및 전자재료사업에서 호조를 보임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5백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0.5% 증가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추정했다.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주가는 그동안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1만9천원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재평가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LG투자증권와 JP모건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평가했다.
LG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천2백51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보다 75.6%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 2천7백82억원을 17%가량 초과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5.2%로 2000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LG증권은 전망했다.
휴대폰 부문 호전 등에 힘입어 가전부문 의존도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수익 변동 위험도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증권은 PDP 디지털TV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며 LG전자 목표가를 8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LG석유화학도 최근 LG증권과 SK증권,대우증권으로부터 에틸렌 등 기초유분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초과,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목표가격이 최고 3만2천8백원까지 올라갔다.
빙그레(대우증권)는 여름철 빙과류 판매 호조 덕분에,대한유화(교보증권)는 유화경기호조 덕분에 각각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또 대우증권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0% 이상 늘어나는데 비해 주가가 저평가 돼있어 어닝서프라이즈가 가능한 종목으로 △이수페타시스 △대덕GDS △자화전자 △인탑스 △소디프신소재 △KT&G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수페타시스와 대덕GDS 자화전자는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에 비해서도 실적이 크게 좋아져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