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8일 "앞으로도 김정태 행장이 주창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경영모토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이날 오후 행장후보로 최종 선정된 후 "국민은행은 증시에 상장된 민영기업인 만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인 지분이 80%가 넘는 국민은행이 주주이익만을 너무 중시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데. "주주이익에 충실한 경영을 하고 은행의 현황과 참모습에 대해 최대한 알리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러한 시각도 차츰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조통합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다. 아직 정리해 놓은 생각은 없으며 취임 후에 상황을 파악한 뒤 최선책을 찾아보겠다." -김정태 행장의 퇴임 사유가 된 회계기준 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확한 내막을 알지 못한다. 행장에 정식 취임하고 나면 회계처리 부분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겠다." -'강정원 시대'의 국민은행은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굳이 표현하라면 '세계적인 은행'이라고 하고 싶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