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30
수정2006.04.02 11:33
[앵커] 낙후된 기차역들이 민자역사 바람을 타고 곳곳에서 첨단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죠.
경의선 신촌역도 오는 2006년까지 대규모 상업 시설을 갖춘 민자 역사로 탈바꿈합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음과 문화의 거리 신촌이 새로 태어날 준비에 한창입니다.
서대문구가 신촌역을 민자역사로 새로 짓고 그 주변을 문화광장과 영어테마파크로 조성하는데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안은선 대학생
“광장이 들어온다니 기대된다.”
[인터뷰] 홍삼남 인근상점 주인
“깨끗해지고 사람 많아지니..”
일제시대부터 80여년간 옛 정취를 간직해 온 신촌역은 영화관과 패션몰 등이 갖춰진 첨단 민자역사로 탈바꿈합니다.
민자역사 시행자인 철도청과 신촌역사㈜는 지난 달 초 공사를 시작해 200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수 (주)신촌역사 본부장
신촌역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대형 패션몰과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촌역사개발에 참여한 회사들은 민자역사와 문화광장이 조성되면 이지역 상권에 새로운 바람이 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호 밀리오레 이사
“15만명 일일 유동인구가 있는 신촌역에 민자역사와 문화광장이 조성되면 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상권이 신촌 기차역까지 연결돼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딩] 지난 1920년 역 업무를 시작한 후 80년간 서울 역사의 질곡을 함께 해온 신촌역.
낡고 흉측한 외관 때문에 인근 상권을 저해한다는 비난을 이제 뒤로한 채 시민들을 위한 문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