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인 비제이 싱(41·피지)과 어니 엘스(34·남아공)의 첫 격돌은 무승부로 끝났다. 싱과 엘스는 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3개 코스에서 열린 유럽PGA투어 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5백만파운드)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잡았다. 싱이 타이거 우즈(29·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데 이어 엘스마저 우즈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나선 이후 처음으로 가진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일단 우열을 가리지 못한 셈이다. 세 코스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킹스반스링크스에서 경기를 치른 싱과 엘스는 약속이나 한듯 버디 5개를 잡았고 보기 1개를 범했다. 무명 그래미 맥도웰(25·북아일랜드)은 '골프의 본고장' 세인트앤드루스GC 올드코스에서 버디만 10개 잡고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맥도웰이 친 62타는 87년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가 이 대회때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타이다. 레티프 구센과 제임스 킹스턴(이상 남아공)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남아공 강세'를 이끌었다. 일본프로골프 상위 랭커로 초청받은 양용은(32·카스코)은 커누스티링크스에서 이븐파(버디3 보기1 더블보기1) 72타를 쳐 1백68명 중 공동 9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