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월별 흑자를 냈던 LG카드가 견조한 흑자 기조 유지를 위해서 회원들의 카드이용 충성도를 크게 끌어 올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의 지난 3분기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이용규모는 11조 1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달에 한 번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실질 회원수는 564만명으로 회원당 분기 사용액은 1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질회원수의 평균 사용금액인 34만원 3천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3분기 월평균 실질 회원들의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사용금액은 6만 5천원인 것에 그쳐 우량회원들의 발굴과 유치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회원수 감소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전체 회원수도 지난해 3분기 1,111만명에서 올해 3분기에는 987만명으로 줄었고, 실질 회원수는 5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2만명보다 40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들이 리스크를 강화할 당시 삼성카드의 경우 우량회원 중심으로 잠재 부실 회원을 정리한 반면, LG카드는 우량회원들의 한도를 축소하는 등 정반대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LG카드가 지난 9월 흑자전환을 기록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해와 올 상반기 대규모로 떨어낸 부실자산 처리의 효과라고 볼수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LG카드가 9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한 번 이탈한 우량회원이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LG카드는 우량회원의 확보가 더딜 경우 본격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까지는 상당 기간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