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유가가 한 때 53달러를 돌파하면서 55달러시대가 현실화 될 것이란 우려입니다 또 하나는 세계증시의 바로미터 같은 미국증시의 조정폭이 컸다는 점입니다. 8일 시장은 전일에 이어 한국증시 1천포인트 도달시기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내심 목요일 시장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지수조정의 기대심리가 강한데다 인하가 예상됐던 콜금리가 동결 됐기 때문입니다. 콜금리는 내려도 고민 안내려도 고민이었습니다. 콜금리는 내리는 걸로 예견됐는데 안내리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망매물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리를 내릴 경우 장기적 경제에 부담입니다. 단기로는 긍정적 투자심리는 살아 나겠지만 경제 규모의 침체를 재확인하는 과정이기에 한 발치 물러서서 보면 호재일 수 없습니다. 후장에 지수가 6포인트까지 하락하고 880선 초반에서 머물면서 약세를 멈추지 못하다가 예상외 선전하여 2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조정에 대한 기대심리를 이겨내고 콜금리 동결이라는 예상외 결정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담아내는 것을 보면서 이전의 증시체력과는 다름을 확인했습니다. ▶8일 증시가 불마켓 진입 확인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지 못하는 것은 20년간 반복돼온 고점 물량받이 역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할 수 없다는 마인드가 뿌리깊고 지수가 올라갈 때마다 미리 뒤통수를 치겠다고 팔고 있는 셈입니다. 추석연휴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1조5백73억원입니다. 6거래일 사이에 매우 큰 돈입니다. 8일은 개인의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확인해 줄것입니다. 금요일은 눈을 씻고 봐도 호재라곤 보이지 않습니다. 기름값은 한때 53달러를 넘어서 고유가 시대를 현실로 부각시켰습니다. 기름값의 상승은 우리 산업에 모든면에서 비용증가를 유발합니다. 벌써부터 물가상승을 걱정합니다 또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여 수출경쟁력을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월마다 산업동향을 발표합니다. 아직까지 고유가를 잘 흡수하고 있지만 흡수력도 한계에 부딛칠수 있다는 점에서 후유증이 걱정됩니다. 증시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고유가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중요합니다. 10월 중순 문턱에 선 8일 증시의 지지력이 지수 1천포인트 시대가 빨리 올 것이라는 낙관론의 가늠자 역할을 할것입니다 또 하나는 수급에 의한 상승의 위력을 확인할 기회입니다. 고유가와 미국증시의 급락이라는 여건속에서도 그동안 지수상승의 첨병 역할을 한 외국인의 매수와 기관의 가세, 그리고 선물 매도규모에 따라 지수는 출렁거릴 것입니다. 따라서 금요일 시장의 지지력과 조정의 폭이 불마켓으로 가는 1천포인트 장세인지, 좀더 기다려야 하는지를 확인해 줄것입니다. 금요일 시장의 관전포인트입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