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정책 제안 기구인 집행위원회가 터키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라고 6일 유럽 각국에 권고했다. EU집행위는 구체적인 협상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25개의 EU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2월 집행위 제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 내년 초부터 국별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협상이 잘 되더라도 EU는 2015년까지 새 회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정식 가입은 2015년 이후가 된다.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터키 정부가 언론 자유 수호,비 무슬림 및 쿠르드족에 대한 처우 개선,군부의 집권 방지를 위한 개혁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협상은 언제라도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는 1963년 유럽경제공동체의 준회원이 되었고 EU 출범 후 수년간 가입을 시도해왔으나,인권 문제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제 때문에 번번이 좌절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