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기업이라는 배 노까지 저어서야"‥전국광고주대회서 전문가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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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전국광고주대회'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주최하는 이 번행사는 'Free Market,Free Speech,Free Choice'를 주제로 국내 주요 기업의 광고주를 비롯해 매체사 광고대행사 학계 정부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해 개회식에 이어 세미나,'광고주의 밤' 순서로 진행됐다.
민병준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자유로운 시장경제가 필수이고 광고시장도 자율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구시대 광고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참여정부가 광고부분에서도 개혁의지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광고와 관련된 각종 규제와 법규들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체계로 정비돼 국내 광고산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박효종 교수,이용찬 리앤디디비 대표,서범석 세명대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박 교수는 '자유시장경제와 시민운동,그 좌표는?'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시민단체는 기업이라는 배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언정 노를 저으려고 해서는 안되고 만일 그런 행위를 한다면 경영충고가 아니라 경영간섭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광고주협회는 오후 6시에 열린 '광고주의 밤'행사에서 광고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권명광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김한용 김한용사진연구소 대표,박상갑 LG전자 자문역도 공로상을 받았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에는 탤런드 김정은씨와 가수 에릭씨(문정혁)가 선정됐다.
또 드라마 대장금(MBC) 교양오락프로그램 VJ특공대(KBS2)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가 좋은 프로그램상에 뽑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