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5일 산스크리티 초등학교 방문 등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며 내조외교에 나섰다. 권 여사는 이날 낮(한국시간 5일 오후) 인도 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에 의해 설립돼 주로 공무원 자녀들이 다니는 산스크리티 초등학교를 찾아 유아반, 공작실, 특수교육반, 도서관 등을 둘러봤다. 권 여사는 학생들의 전통무용과 음악공연 등을 관람, "앞으로 인도와 한국의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보다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권 여사는 이어 대사관저로 이동, 윤정화 주인도대사 부인을 비롯한 대사관 및뭄바이 분관 직원 부인 13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사관 직원부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들었다. 권 여사는 또한 숙소인 마우랴 쉐라톤 호텔로 인도 한글학교 관계자들을 초청해격려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조국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적있는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권 여사는 뉴델리 중심가에 위치한 인도 국립박물관을 찾아 우팡슈 다스부관장의 안내로 각종 유물 및 보석, 회화 등을 관람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조복래 김범현기자 cbr@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