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부동산 규제로 올들어 재건축 재개발 수주가 크게 줄어들면서 건설경기 하강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개발과 재건축이 각종 부동산 규제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지난 8월 1천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조73억원에 비해 무려 1/2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도 3조9천393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의 1/3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건설수주 감소액 11조9천754억원의 80%에 달해 재개발 재건축 부진이 건설경기 하강의 주범으로 작용했음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수주 증감률은 1월 -36.4%로 시작해 3월 -70.6%, 6월 -89.0%을 거쳐 8월엔 -93.8% 을 기록해 낙폭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이후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소형주택 건설 의무화, 후분양제 시행, 실거래가 과세, 용적률 증가분 25%의 임대아파트 건설 등 복합적인 부동산 규제가 재건축.재개발 투자 위축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다시 풀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재건축, 재개발 부양책과 신규주택 증설 등을 검토하며 건설경기 살리기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8월 건설수주액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가운데 추락하는 건설경기에 날개를 달기위해 정부가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