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를 타고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2시4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6.18% 상승한 2만4천50원을 기록, 나흘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 강세는 주요 생산품인 전기동과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하나증권은 전기동의 9월 평균가격은 t당 2천894.3달러에서 이달 초에는 3천109.8달러로 7.4% 상승했고 아연가격도 9월의 973.7달러에서 이달에는 1천097.5달러로 12.7%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연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전기동은 56.9%, 아연은 23.9%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비철금속 가격이 달러 약세에 따른 실물자산의 선호로 9월 하순부터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병칠 동원증권 선임연구원도 "연초에 연평균 t당 1천40달러가량으로 예상한아연가격이 부진하다가 지난 추석 연휴에 1천달러대로 올라섰다"며 "올해 평균가격은 1천25달러, 내년에는 1천40∼1천5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과 수익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인듐공장에 대한 시설투자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들어갈 예정"이라며 "아연 가격 상승과 함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