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장' 하고 부르기만 하세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5일 기상청 국감에서 전국을 거미줄처럼 이어놓은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한 사이버국감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기상청의 사이버 국감은 지난 2001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로 4번째. 여야의원들은 기상청 4층 국제회의실에서 초고속통신망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5개 지방기상청과 1개 기상대를 연결한 가운데 화상으로 증인선서를 받고 질의를벌였다. 지방기상청장의 답변도 마찬가지로 화상으로 이뤄졌다. 이 시스템 덕분에 지방기상청장들은 국감에 출석하기 위해 매년 서울로 올라와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평소에는 본청과 지방청 예보관들이 정확한 예보를 위해 현지 기상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눌 때 사용된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