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들은 현재의 경기가 매우 나쁘다고 보고있고 앞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에 제주지역 200개가구를 대상으로 3.4분기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3.4분기중 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59로 전분기 64보다 떨어져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 6개월동안의 생활형편CSI는 82로 전분기 78보다 다소 상승해 비관적 입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SI는 기준치를 100으로 해 100을 상회하면 생활형편이 좋아진 것이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나빠진 것을 의미한다. 향후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93으로 전분기 89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향후 6개월동안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97로 전분기 102에 비해 떨어져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 CSI는 34로 전분기 44에 비해 더욱 악화되어 제주지역 소비자들이 현 경기 상황을 매우 좋지않게 보고있으며 향후 6개월동안의 경기전망 CSI 역시 69로 전분기 76보다 떨어져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동안의 물가수준전망 CSI도 51로 전분기 61보다 떨어져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8%로 전분기 3%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이외에 향후 6개월동안의 고용사정전망 CSI도 66으로 전분기 78보다 떨어져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취업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제주본부의 이번 조사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와 향후 6개월동안의 경기, 고용사정, 물가수준 등을 전망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