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의 올 3분기 실적은 작년 3분기보다는 크게 호전될 것이나 2분기에 비해서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2분기보다 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국민은행과 한전 등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4일 1백6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 총액은 11조6천9백35억원으로 작년 3분기(7조97억원)보다는 63.7% 늘겠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5.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4조9천7백39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도 1백13조6천9백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는 19.5% 증가한 반면 2분기에 비해서는 1.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영업이익(13조6천2백22억원)과 순이익(10조1천5백6억원)도 3분기에 비해 각각 9.0%와 13.2%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요 기업의 실적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15조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2분기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4천6백17억원과 2조8천9백97억원으로 7.3%와 7.5%씩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에 비해 15.7% 감소하고 순이익 역시 14.9% 줄어들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37억원으로 2분기보다 1.4% 늘어나지만 순이익은 9천28억원으로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7천2백38억원으로 1.6%,순이익은 5천8백67억원으로 1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11.4%,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분기대비 6백5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3백36%)과 한전(3백31%)을 비롯 FnC코오롱 동원F&B 유엔젤 대한항공 CJ 호남석유화학 한샘 등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대한항공이 7백20%(2분기대비)로 가장 높게 추정됐다. 오리온 동원F&B 한세실업 데이콤 F&F KTF KT&G 한국전력 금호전기 등의 순을 보일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반면 대한도시가스 한국가스공사 등은 3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고 삼성물산 삼천리 코오롱 한샘 등도 순이익이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