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국감 스타.'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국감 준비과정에서 경제 사회적 쟁점을 발굴,벌써부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첫 국감을 맞은 초선 의원 1백87명이 의욕을 보이고 있어 어느 해보다 뜨거운 '국감스타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교평준화 문제를 제기했던 교육위의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주목을 끌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지역,학교간의 학력격차가 뚜렷이 존재한다는 분석자료를 내놓아 이번 국감의 핫이슈를 제공했다. 건교위의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도 신축아파트에서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내 파장을 낳았다. 정무위의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은 방카슈랑스 시행 후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 의원은 은행들이 대출을 조건으로 보험상품 가입을 강요하는'꺾기'등 불공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는 실태를 공개했고,이는 금융감독원의 집중 단속으로 이어졌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용산기지 이전 협상 문제를 집중 조명,이를 쟁점화하는데 성공했다. 산자위 열린우리당 간사로 이번 국회에서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을 주도한 오영식 의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김정훈 의원도 눈에 띈다. 유 의원은 출자총액제한제 유지와 금융보험사 의결권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주목을 받았고,김 의원도 계좌추적권의 오·남용 사례를 데이터로 증명해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양준영·최명진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