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보화기금 운용 비리 前 ETRI 원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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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정보화촉진기금 운용비리와 관련,업체로부터 헐값에 주식을 취득한 단서가 포착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오모 전 원장(49)을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정보화기금 집행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저가로 주식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유무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씨는 ETRI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던 2000년 정보화기금 집행과정에서 D사 등 2개 납품업체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주식 1천4백주를 시세보다 7천여만원 싼 1천3백만원에 취득한 혐의로 지난 7월 감사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오씨는 99년 ETR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던 한 업체가 유상증자를 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부하직원을 통해 주식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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