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경찰이 세계에서 해적이 가장 빈번하게 출몰하는 말라카 해협에서 해적 퇴치작전에 나선다. 해양경찰은 수입원유의 90%가 통과하는 이 해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합동작전에 참여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말레이시아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오는 10~14일 합동작전을 펴기 위해 2일 현지에 3천t급 최신예 경비구난함인 태평양 5호를 파견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함정에는 최원이 경비구난국장을 지휘책임자로 해양경찰 92명이 승선하며,말라카해역에서 특공대와 헬기를 동원한 해적진압 훈련과 말라카 해협의 랑카위와 페낭 간 공동 경계순시도 실시한다. 말라카 해협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3국에 인접해 있는 길이 9백여km의 국제해협으로,매년 세계 총 물동량의 25%에 해당하는 5만척 이상의 각국 상선들이 통과하고 한국 원유수입량의 90%가 이 곳을 통해 들어온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