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주목할 만한 생명보험 상품은 '변액유니버설 보험'이다. 이 상품은 펀드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이나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보험의 장점을 합친 게 특징이다. 특히 최근 주가상승으로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7월 업계 최초로 등장한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유니버셜 상품의 경우 판매 1년 만에 1천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둘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유니버설보험'도 판매 1주일만에 25억원(4천7백78건)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다. ◆상품의 장점=펀드의 운용실적이 좋으면 투자수익을 추가로 받고 투자수익이 저조하더라도 최저 사망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상품은 매달 보험료를 내다가 일정기간 납입을 멈출 수도 있고 월보험료를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다. 급히 돈이 필요하면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연간 12번까지 중도인출할 수 있다. 이때 수수료는 인출금액의 0.1%만 내면 된다. 반대로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연간 총납입보험료의 2배 내에서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상품종류=생보사들은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과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등 2가지 종류의 상품을 팔고 있다.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은 자유로운 보험료 인출 기능에 적립식 펀드기능을 덧붙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높은 수익률을 거두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유니버설보험에다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변동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변액보험의 기능을 더한 형태다. 사망하면 펀드운용 실적이 나쁘더라도 기본보험금을 보장한다. 각종 특약을 통한 맞춤식 상품설계도 가능하다. ◆판매회사=변액유니버설 보험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는 총 8개다. 외국계 생보사 중에는 메트라이프생명,PCA생명,푸르덴셜생명,알리안츠생명 등이 팔고 있다. 국내 생보사 중에는 교보생명,대한생명,삼성생명이 팔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양생명이 신상품을 내놨다. 삼성생명의 변액유니버설보험은 해외펀드에 투자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생명은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적립식 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장형'과 '가산형' 등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가입시 주의점=변액유니버설보험은 10∼20년간 투자하는 장기상품이다. 따라서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보험료 추가납부 한도,해약환급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