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로봇을 이용한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가톨릭병원(원장 장종호)은 지난해 10월 도입한 인공관절로봇을 환자 202명에게 적용한 결과 경미한 합병증 환자가 단 1명에 그치는 등 수술 성공률이 99.5%에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의사가 직접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의 합병증 및 후유증 발생률보다 낮은것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환자의 관절에 가장적합한 삭제 범위와 깊이, 각도를 계산한 다음 컴퓨터의 가상현실 속에서 인공관절수술을 거친 뒤 로봇이 직접 시술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가상수술을 통해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절삭과 삽입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특히 로봇이 사용되면서 기존에 수술이 어려웠던 인공관절 수술환자의 연령층도크게 높아져 60대 이상 노령층이 전체 수술환자의 74.3%(150명)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원장은 "로봇을 도입하면서 수술의 안전도가 높아진 만큼 70~80대라도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