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이라크 폭력사태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재건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학교 건설, 병원 건립, 교량 수리, 전력망 개선, 통신체제 현대화를 비롯한 이라크 재건 사업을 위해 수개월 이내에 90억달러 이상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지난해 이라크 재건비용으로 미 의회를 통과한 184억달러 가운데 불과 12억달러만이 그동안 지출된 데 대한 민주당측의 비난에 따른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주 이라크 재건 관련 예산 중 35억달러를 치안개선분야로 전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자유 선거를 내년 1월까지 실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인력을 채용했고, 유엔 선거 고문관들도 이라크에서 활동중이라고 말했다. (크로포드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