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못 말리는 음주운전 관행이 영국 경찰의 요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런던 인근의 한인 밀집지역인 킹스턴 시청과 경찰서는 최근 교통안전 캠페인에 착수하면서 시내 약 3백곳에 한글과 영어로 된 두 가지 종류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이 포스터에는 한글과 영어로 '음주운전금지(Don't Drink Drive)','핸드폰을 꺼 주세요(Mobile Phone Off Please!)'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한인이 주요 계도 대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킹스턴 경찰서 한인사회 담당자인 데이비드 터틀은 "두 가지 언어로 포스터를 제작한 것은 영국 경찰 사상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국에선 운전 중 핸드폰 사용도 불법이기 때문에 핸드폰 사용금지 캠페인도 함께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